스팸..

태야(글) 2007/02/15 22:36
스팸받았다
흥!

왜그런지..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엄마한테 갖다주기도 민망하고
기분은 급급 다운되서.. 스스로에게 화만 나고..

야근도 한시간만 하고 집에가고 있는데..

구파발역까지만 가는 열차안에
아무도 안앉아있는 좌석 위 선반에
스팸이 놓여져있는것 아닌가!

두둥- 누가 놓고간것이다!

전철에 타고있던 몇몇 사람들도 슬쩍 보긴했지만

난 뚫어지게 그 스팸만..

아..저걸 가져가 말아 가져가 말아
어차피 내리지 않으면 바로 지축기지로 들어간다..

아 가져가도 될거같은데..아아아~

용기가 없어서 걍 냅두고 내리는데도
계속 그스팸만..

아~ 가져가면 왠지 기분 좋을거 같은데, 하면서도 왠지 남의 스팸을 가져간다는게 꺼림직하기도 하고..

결국 구파발역에 내려서 지축기지로 들어가는 스팸을 싣은 열차를 보면서..

피식- 웃음이났다.
ㅋㅋ 뭐야..
내옆에 스팸있잖아! 글고 아까는 집에 들고가기 그렇다느니 어쨌느니 했으면서
그순간에 두개챙길생각하고!!

아..김태 넘 웃겨 ㅋㅋㅋ
기분다운됬다더니 거짓말 ㅋㅋㅋㅋ

걍 잊어버리기로 했다 ㅋ
회사에 많은걸 기대하지 말고,
준것만큼이 내 가치라고 스스로 판단하지도 말자.
걍 저건 아무것도 아닌 스팸일 뿐이라고..

하하..
그래서 걍 잊어버린다.
아까의 마음들 모두..

괜찮아... 엄마가 그래도 좋아했어 ㅋㅋ
Posted by 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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