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저녁에 한통의 메세지를 받았다.
대기업에 취직했다는 그친구의 말에.... 물론 기쁘고 반가웠지만,
ㅎㅎ ..
이상하게 한쪽 마음이 씁쓸해지는건..
지금의 내 상황에 만족하지 못해서일까..
그 친구를 안지 벌써 10년이 흘렀는데, 중학교 2학년이었던 그 시절에도,
그 친구는 뭔가 특별했다.
생각하는것. 공부하는것..그리고 행동 조차도..
그때도 참 나와는 다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 친구를 생각하면.. 나와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에 왠지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해야, 남이 나를 사랑할수 있다던데..
이렇게 그 친구에 대해 내자신이 작아지는걸 느끼는 자체가..
스스로를 괴롭히는거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내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는듯..
얼마만큼 공부하고, 얼마만큼의 만족스런 일을 해야, 내자신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지 잘 모르겠다.
언제나 나를 생각하면..
참 모자라고.. 부족한것도 많고..
과연.. 내가 이곳에서 꼭 필요한 존재일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된다.
능력이 뛰어났으면.. 남들보다 더 똑똑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노력해도.. 왠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설쳐대는것 같아 불안하고
남들 앞에서 당당하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은데,
그렇다고 남들보다 더 투철하게 노력하는것 같지도 않아서
더 비참하게 되어버리는..
그런 마음이 들었었다.
연휴를 그래도 나름 즐겁게 보냈는데..(빙어도 잡고, 썰매도 타고.. ㅎ)
이런 글을 쓰게 되는건.. 아무래도 문자 한통 받은 그 짧은 순간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아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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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9 마음이 안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