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승연언니와 함께 서울시청광장에서 하는 음악회를 보고왔다.
내가 좋아하는 전제덕님이 나온다고 승연언니가 알려줬는데.. 같이 가서 보는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곳의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밤 8시부터 9시.. 무료로 빌려주는 방석에 앉아 하모니카 연주를 듣고
아직은 날씨가 좀 서늘.. 하긴 했지만 그래도 차가운 밤공기를 느끼니 그 시간이 좋았다.
10월까지 한단다.. 매일 다른 음악의 주제를 가지고 하는데.. 10월까지 심심하면 자주 들러줘야겠다.
임시로 이를 때운것이 이제 일줄이 되간다.
아무래도 종로는 비싸고.. 점심시간에 치료를 받기에 촉박하기에.. 일산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평일에 시간을 낼 수 없으니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것이다.
충치 치료를 하면서 느낀것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내가 숨을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쉰다는것이고, 이건 꽤 충격적이었다.
치료를 하는 도중에 코로 숨을 쉬려고 노력을 해도 자꾸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치료 도중에 한번 쉰적도 있었다.
그러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내가 티비를 볼때나 집중할때 입을 벌리는게 숨을 쉬기 편해서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코를 고는것도 숨을 제대로 못쉬어서 그런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의식적으로 열심히 코로 숨쉬기.. 라는 남들은 당연히 하는 일을 연습하고 있는데, 이게 은근 숨이 답답하다. ㅠ
두번째는 역시 사람은 경험해 봐야안다고, 충치치료를 하면서 나가는 돈을 계산해보면 손이 덜덜 떨린다는 것이다.
고등학생때 한번 대대적으로 충치치료를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동안 얼마나 관리를 안했으면..
종로의 의사선생님도, 일산의 의사선생님도 이 상태가 안좋다고 할까..
충치도 많단다.. 완전 좌절.. ㅠ
그동안 이에 관심을 너무 안준게 사실인데, 내가 고등학생때 치료받은후에 관리만 잘했어도 이렇게 나빠지진 않았을텐데. 그게 이제와 아쉬워졌다.
치과는 정말 돈도 많이 들고 치료도 아푸고, 그래서 왠만해선 잘 안가게 되는데 그게 일을 더 키워버렸다.
더구나 고등학생때는 엄마가 돈내줘서 현실적으로 와닿지도 않았건만.. 지금은 내가 돈을 내야하니 현실적으로 너무 와닿아서 요즘엔 이닦을때마다 완전 열심히 혼신을 다해서 닦고있다.
지금은 겨우 윗니 왼쪽만 했을뿐인데.. 주변에 다 퍼지있는 충치를 치료하려면..도대체 얼마나 많은 금액과 시간이 요구될지.. 이번주에는 전체 견적을 좀 내봐야겠다 ㅠ
나는 주로 왼쪽 이로 음식을 씹는데, 주로 사용하는 쪽을 못쓰니 밥을 먹어도 한참을 씹어서..덜먹게되고.. 불편하고 신경쓰이고..이만저만 신경쓰이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런 마음과 정성으로 이를 관리하고 있으니 치료가 다 끝나면.. 앞으로 오랫동안 충치없는 이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아무튼 일단은.. 임시로 때워둔 이가 빨리 치료되서 안아푸기를 바라고 견적도 적게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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